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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글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좋았던 점과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발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대부분의 다른 직업군들 그리고 개발자 연관직종의 분들은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정확하게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분들께서는 아래 제가 적어놓은 글을 보고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1. 내 스스로 깊은 지식이 된다.
아무래도 직접 개발해봤고 테스트해본 제 경험들을 위주로 기록을 하다보니, 다음에 큰 틀이 바뀌지 않는 이상 거의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이를 제가 스스로 알려주고 그것을 더 기억할 수 있는 지식이라 "깊은 지식"이라고 표현해봤습니다. 내가 제대로 알고 있다보니 다른 직원이나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보다 어렵지 않고, 설령 틀리거나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적어두어도 다른 분들이 다시 정정을 해주시거나 안된다고 하여서 다시 테스트를 해보면서 고쳐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알려주는 사람, 고쳐주는 사람 둘 다 모두 윈윈인 전략인 것입니다.
2. 회고가 된다.
작성한 글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내가 글을 작성한 스타일이나 코드를 작성한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기록만 하고 보지 않는다면 일기를 매일 쓰면서 그냥 일기를 쓴 것에 만족하고 끝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방지하고자 저는 글을 올리기 전에 미리 보기를 하고 꾸준히 고쳐나가는 스타일이지만, 지난 글들을 가끔 보거나 제가 구글에서 검색해서 제가 발견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고쳐야 될 부분들을 조금씩 개선해나가고 이것이 회고가 되는 점이 도움이 됩니다.
3. 정리가 된다.
지식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 정리가 필요할 때가 삶의 순간중에 종종 옵니다. 경력이 지나면 지날 수록 그 빈도는 잦아질 것이고, 주기는 점점 짧아질 것입니다. 정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면 과연 그 다음에 정리를 할 타이밍이 왔을 때도 정리를 할까요? 🤔 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리를 하게 되면 이점으로 오는 것이 꽤 있습니다. 내가 찾아보고자 했던 것들, 개발하고자 했던 것들을 더 쉽게 파악하고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글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4. 흐름 파악이 가능하다.
저는 제 블로그에 글을 약 400개 넘게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분들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개발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들을 주로 올려야 도움이 될지 꾸준히 봐왔습니다. 이런 것을 알게 되면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더 검색을 할 지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그런 분야와 관련된 더 많은 글을 작성하게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검색해서 나오는 글은 '개발자 노트북'의 키워드로 들어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유추하건데 제 글은 개발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개발자로서 맥북을 사용하면 좋은지 궁금한 분들이 검색을 해서 들어오는 것이 주로 제 블로그를 알게 되는 경로이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 같은 서버 개발자가 어떤 장비를 쓰는지 그리고 다른 개발 연관직군 분들은 어떤 장비, 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다음으로는 'Spring Boot'(개발 프레임워크), 'IntelliJ IDE'(개발 전용 도구), 'Notion AI'(노션 인공지능 서비스)와 관련된 것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십니다. 이런 방향을 알게 되면 한국에서 개발자가 어떤 것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비개발이신 분들도 업무 효율을 늘릴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등을 많이 사용해서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24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저도 다른 블로그 글을 보면서 컨텐츠를 얻고, 영감을 얻고, 더 많은 지식을 얻습니다. 그렇게 더 많은 제 지식의 풀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곤 하지만 블로그를 보거나 글을 작성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도 몇 가지 있습니다.
1. 너무 많은 타게팅을 하려고 하면 개발이나 내가 다루는 카테고리와 상관없는 글을 작성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 곧 서비스되는 시스템이나 제 개발 블로그와는 관련이 없는 그냥 관심이 있는 컨텐츠를 올리는 것은 지금 작성하고 있는 블로그의 본질을 흐리곤 합니다. 그럴 때는 차라리 다른 블로그를 퍼블리싱해서 거기에 글을 작성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최대한 기존에 다루었던 카테고리들과 연관된 개발과 관련된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2. 가끔가다가 나를 위해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지, 블로그를 위해서 글을 채우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재밌는 것은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어느 시기가 지나서 그 흥미가 떨어질 때가 옵니다. 저는 글을 작성하는것이 좋기도 하지만 제가 재밌어서 하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정리하면서 유익하게 저에게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바쁘기도 하고 글을 작성할 여유가 없어서 작성이 미뤄지는 구간이 있기도 한데, 이럴 때 컨텐츠 발행을 하지 못해서 되어 검색 지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순위도 많이 떨어지고 또 떨어진 순위를 보면서 낙심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만 뺀다면 문제는 딱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챙길 수 없겠지만 제가 그만큼 충실히 노력하였고, 제가 모르는 것들을 적어나가면서 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으로 의미를 가지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3. 이미 올라간 글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개발이라는 직군 특성상 고민을 많이 합니다. 개발을 무작정 한다고 효율성이거나 가독성이 좋은 코드가 나오리라는 법은 없고, 나중에 보게 되었을 때 이런 것들을 고치는 것이 이전에 신규 개발을 했던 것보다 더 큰 리소스를 소모하게 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올라간 글들을 바꾸게 되거나 더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다른분들이 링크를 걸어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바뀌는지도 체크를 해봐야하고, 개선하게 되면 어떤 부분이 바뀌어가지고 지금 적용이 안된다라거나 고민하고 적었던 것들이 지금 상황과는 반대가 되어서 글을 전체적으로 고쳐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4. 고민 공유를 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혼자 고민하고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보니,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이러한 고민이 제가 성장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제 생각을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많아서 불가능한 분야일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잘한 것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있습니다. 작성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느끼게 되면서 개발 뿐 아니라 개발 외적인 것들도 더 표현도 잘 할 수 있는 장치가 되고, 그러면서 제가 더 찾아보고 정리하게 되는 습관이 되다보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봅니다. 배우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이런 것들이 더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글을 쓰면서 방문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성 글을 더 적어보는 것이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활력소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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