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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Pro Macbook from 애플 공식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아직까지 인텔 맥북이 쓸만할지,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어떤 맥북을 쓰고 있을까요?

이전 글에서 제가 M1 맥북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의 생각은 어떨지 정리해보려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 또한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인텔 맥북이나 M1 계열의 맥북의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1. 저의 개발용 맥북

현재 저는 회사에서 인텔 맥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사양: 2020년형 13inch
Core: Intel i7
RAM: 32GB
SSD: 1TB
Graphic: Intel UHD Graphics 630


그리고 집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양의 맥북이 한 대 더 있습니다. 집에서는 주로 영상을 보거나 지금 쓰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좀 더 큰 16인치 맥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상 시청이나 글을 쓰는데 이처럼 고사양은 필요하지 않지만, 기왕 16인치를 사는것이고 다른 부분에서도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즉, CTO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발도 겸사겸사 같이 진행합니다 ㅎㅎ)

 

나의 집에서 사용하는 맥북 스펙

그럼 회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툴은 어떻게 될까요?

  • 개발 툴: IntelliJ IDEA(프로젝트 1~4개 정도 동시 실행), Datagrip(스키마 3개 연결, Connection 3~20개), Mysql Workbench(Datagrip 프로그램 다운되면 사용), Chrome 브라우저(탭 2~30개 정도), Sublime Text, VS Code
  • 서버: Docker(Ubuntu Server, Mysql 8.0.25, Redis), aws-cli, Terminal(ZSH)
  • 그 외: Alfred, Amphetamine, Sourcetree, Notion, Jira, Jandi, Slack, Microsoft Remote Desktop, (카카오톡..?)

그 외의 서버 설정은 현재 회사에서 운영중인 서비스를 운영서버와 개발서버에 전부 세팅을 해둔 상태이고 구동중에 있습니다. 집에서는 위에서 얘기한 프로젝트 + Youtube나 Netflix 정도를 웹 브라우저에서 켜서 사용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부하를 그렇게 많이 가하면서 맥북을 사용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프로젝트를 다중으로 키더라도 버벅거리거나 프로그램이 죽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간혹가다가 소프트웨어 충돌이 발생해서 종료가 되는 경우는 더럿 있습니다. 근데 이러한 문제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라 해결이 가능합니다. 

또, 주기적으로 운영 서버의 상태 체크를 확인하기 위한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과 윈도우 환경에서 개발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그 외 툴에 저렇게 적어보았습니다.

 


 

2. 아니 그래서 M1 Pro 맥북을 사? 아니면 인텔을 써?

저도 사실 이 질문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맥북은 바꿀 수 없을 뿐더러 지금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맥북의 상태도 너무 멀쩡하고 제가 큰 맘먹고 큰 돈주고 산 맥북이기에 더 애착이 가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금 맥북이 없으시면 무조건 M1 Pro & Max 맥북을 구매하시고, 인텔 맥북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인텔 맥북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보통 맥북의 서비스 지원 범위는 5~10년입니다. 인텔 맥북이 작년에도 출시했었지만 이를 쉽게 단종시킬 부분이 없습니다. (조금 벗어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아이폰 6s는 2015년 경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iOS 업데이트 지원 대상 기기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시간이 흐르면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어 점점 더 무거워질 가능성은 충분하고, 배터리 자체가 소모품이다 보니 계속 사용하면 할 수록 수명이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 부분은 인텔과 M1의 차이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운영되는 서버 또한 Intel 칩셋이 기반이 되는 AWS EC2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인텔 칩셋에서 문제 없이 개발&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설령 M1 모델로 넘어갔을 때의 아키텍처 부분이 다른 점을 개발자 입장에서 캐치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하드웨어 전문가들 또는 Low Level의 프로그래머분들이 잡아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기를 원하시거나 곧 개발에 착수해야 하시는 분들은, 그리고 맥북이 없으신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보았다가 M1 계열의 맥북을 구매하시는 것이 적극적으로 추천됩니다. M1 이 처음 나온 후 제가 3주정도 사용을 해보았을 때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이 안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고, 낮은 사양 대비 엄청난 퍼포먼스를 고려한 나머지 8GB RAM의 모델로 산 부분은 치명적인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많이 개선되었고 이전보다 엄청나게 향상된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다른 직원분들 께서는 M1 맥북 모델을 사용하고 계시지만 지원이 되는 '도킹 스테이션' 으로 다중 모니터 사용을 하고 계시고 XCode를 활용한 iOS 개발, IntelliJ를 통한 서버 개발을 모두 하고 계십니다. (참고로 지금 개발자분들이 사용하시는 도킹 스테이션의 구매 링크는 여기이며 제가 협찬을 받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ㅎㅎㅎ)

 

3. 인텔 맥북의 전망은?

아직까지 인텔 맥북의 전망은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인텔이라는 회사가 애플이라는 거대 기업의 경쟁사가 되어 쉽지 않은 길을 걸을것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신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인텔에서 지원을 종료하지도 않고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윈도우 PC들의 지원은 대부분 인텔 기반의 칩셋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설령 개발자들 그리고 다른 직업군을 가진 분들이 M1 Pro/Max 모델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날이 오고 주도권적으로 인텔 맥북이 밀리게 되는 시점이 올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향후 3년은 인텔 맥북이 그래도 점유율 부분에서 우선순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물론 지금 인텔 맥북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둘의 공통점으로 가격이 사악한건 사실입니다.


다만, 이런 시장이 형성되고 난 후 사람들에게 아직까지 심어져있는 애플 브랜드는 고가의 브랜드다 라는 인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애플 계열의 제품이 지금도 비싼 축에 속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매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정말 경영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도 옳지만 소비자들을 더 생각해서 조금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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