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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2021년 1월에 구매하여 제가 직접 경험하고 작성한 글이므로 사실에 기반하였으며, 개발환경에 따라 사용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스펙은 이렇습니다. 

 

  • Apple M1 칩(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Neural Engine)
  • 8GB 통합 메모리
  • 256GB SSD 저장 장치

 

정말 기본 스펙입니다. 구매처는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 기본 스펙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바로 다음주에 프로젝트에 본인의 장비를 지참한 채로 투입이 되었어야했고, 저는 한달 전에 16GB 메모리를 가진 맥북을 구매하였다가 교육 할인 이슈로 인해 배송이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직접 방문 수령으로 선택하여 급하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작년에 처음으로 나온 M1 맥북으로 개발한 후기입니다.

사용기간은 약 3주 정도 되었고, 구매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게 되었습니다. 

 


 

산 지 7일 정도까지(1주차)

처음에는 기쁜 마음에 M1 맥북을 구매하고 아이폰/아이패드 앱도 설치해보고 스타벅스 가서 사이렌오더도 맥북으로 해보고 (솔직히 이게 최고👍, 폰뱅킹도 해보려고 했으나 막힘)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편리함도 잠시, Docker로 서버를 개발하고 있던 저로써 큰 시련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M1 칩셋을 기반으로 한 Docker가 출시가 되지 않아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뭐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넘어갑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에 투입이 된 후 그 프로젝트에 맞는 환경 설정을 시작합니다. 그 때 당시 저의 개발 환경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Spring Boot 2 & Spring Framework v5, JSP
  • MSSQL, Redis 사용
  • 리소스 포함 약 1GB 의 소스 코드량 
  • 개발 환경: Ubuntu OS / 운영 환경: Windows Server 
  • IDE: IntelliJ (Java), DataGrip (Database), WebStorm (Web)
  • Code Deploy: Gitlab
  • 그 외 Chrome Browser, Postman, VS Code, Microsoft Remote Desktop, Slack, Terminal 등 등
  • Keynote와 Numbers는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파워포인트 또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대체합니다.

 

처음에 프로젝트를 Pull 받은 후 빌드를 해봅니다. 전혀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갑니다. 소스 개발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Live Reloading도 잘 되고, 캐시 관련된 이슈도 없습니다. Chrome Browser가 RAM을 좀 잡아먹지만 문제 없습니다. (참고로 모든 툴은 켜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Docker가 설치 안되던 문제는 개발 서버에 연동하여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말에 서버 개발은 하기 힘들다는 점이 좀 큽니다...

개발 단계이므로 주말에 장애 대응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가벼워서 그냥 들고 퇴근합니다.

주말에도 가지고 놉니다. 맥북은 참고로 안끄는게 제 철칙입니다. 언제든 잠자기 모드 상태로 들고 다닙니다.

 


 

그 이후(2주차)

출근은 하여 닫혀있는 맥북 뚜껑을 엽니다. 월요일은 문제 없이 잘 사용합니다. 문제는 화요일에 출근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메모리가 8GB인지라 활성 상태 보기에 들어가면 모든 툴을 켜놓은 상태에서 메모리를 엄청 잡아먹고 있습니다. 커서를 이동하는 것은 크게 버벅거리지 않지만, 좀 불안불안합니다.

만져보니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거와 달리 발열이 조금 있습니다. 몇 분 냅둬봅니다. 아니면 선풍기를 씌워주며 좀 식기를 기다립니다. 다시 해보니 몇 분쯤 잘 되다가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무시하고 코딩을 하려고 IntelliJ 를 들어가서 타이핑을 해봅니다. 문제는 그 때부터 였습니다.

타이핑이 한 글자씩 매우 느리게 입력되고 있습니다. 또, 프로젝트 특성 상 소스 코드 에디터에서 한글로 주석을 타이핑하여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어 한/영 전환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또한 작동하지 않습니다. 뭔가 불길합니다. 프로그램이 돌고 있는 프로세스를 죽이고 다시 타이핑합니다. 아까보다 좀 나은 듯이 타이핑이 되고 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DataGrip과 WebStorm을 종료하고 Chrome 과 IntelliJ 만을 사용하여 개발을 합니다. Postman 도 꺼봅니다.

좀 전보다는 낫습니다만 마냥 성능이 좋아졌다고 볼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열이 나나 보니 상당히 뜨겁습니다. (뭐야 M1 맥북 발열 없다매!!) 더 기다려보고 다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봅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타이핑이 한글자 한글자씩 됩니다... 심지어 제가 한 문장을 입력하면 대략 10초가 걸립니다. public void main(Stirng[] args) 를 치면 p u b l i c 와 같이 한 글자씩만 입력이 됩니다...ㅠㅠㅠ 

 

진짜 거짓말 안치고 이정도였어요

 

며칠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인덱싱 문제일거야 생각하며 넘어가보지만 며칠이 지나도 계속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직장 동료가 옆에서 개발하는 모습을 보는데 속이 터지려고 합니다. 어떻게 저에게 개발했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분명 초창기에는 괜찮았고, 제가 코딩을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하기에 아무리 많은 양을 개발하였다고 해도 초기 프로젝트의 상태와 크게 달라져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당황하고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결국은 생이별(3주차)

위의 상태로 일주일을 사용하고 결국 참다못해 다른 맥북을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일을 급하게 해야하므로 하루만에 로켓배송해준다는 쿠팡에서 Intel Chipset 맥북을 주문하여 (32G RAM, i7 6 코어, 13인치는 너무 작아 16인치로) 기다립니다. 

내 새맥북...ㅠㅠㅠ 내 지갑 ㅠㅠㅠㅠㅠ

맥북이 오자마자 세팅을 다시 똑같이 합니다. 주말에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습니다. 

문제는 파일 구조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인데요, M1 맥북의 디렉터리 구조가 Intel 맥북 디렉터리 구조가 조금씩 달라 맥북 데이터 이전을 해도 씽크가 맞지 않는 이슈가 또 생겼습니다. 일은 해야하고 막막한데 부랴부랴 하나씩 재설치를 합니다. 

결국 M1 맥북은 당근 마켓에서 좋은 주인을 만나 새살림을 차리러 갑니다.


결론

많은 분들이 M1 칩셋이 나오고 난 이후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후기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고, 실제로 저도 개발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였을 때는 정말 깔끔하고 가볍고, 어떻게 이게 새로운 칩셋일까라는 경탄만 들었습니다만, 제 본업에 지장이 생기게 되어 아쉽게 사용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혹여나 다른 개발자분들께서 M1 맥북으로 코딩을 하시려면(또는 IntelliJ 와 Chrome으로 웹 개발을 하신다면) 8GB는 맥북이 뻗기 전에 제가 먼저 뻗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16GB 램으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내 돈과 시간 ㅠㅠㅠ)

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제가 적지 못했었네요.. 최근에 M1 맥북에서 발생하는 이슈인 배터리 충전기를 정품 충전기가 아닌 다른 허브로 연결되었을 때 전원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벽돌 맥북이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겪은 분 얘기를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충격이더라구요.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를 수행하면서 임시로 괜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품 충전기를 연결하면 남은 USB C 포트는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업무보면서 가장 불편했었습니다. 게다가 허브는 왼쪽에 있어서 모니터를 오른쪽으로 두고 써야 한다면... 다른 허브를 더 사용하려면 추가적으로 독이나 다른 장비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결국 M1 맥북을 사면서 추가적인 악세서리 제품들도 여러개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이 부분도 같이 고려해서 구매하세요!

 


 

아래에는 최근에 작성한 글로 맥북의 사용기 2부가 있습니다. 한 번 확인해보세요!

https://abbo.tistory.com/302

 

개발자 M1 Macbook Pro 두달후기 & 지금 맥북을 사도 좋을까?

이전에 제가 올린 글에서는 8GB 옵션으로 구매를 하여 사용을 해보았는데, 막상 퍼포먼스적이라던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덜 된 상태에서 사용된 부분이 있어 (로제타2 변환 때문에) 원활하게

abb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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