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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에스이오' 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가 정말 중요하고, 어떤 카테고리를 다루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래에는 이전에 제가 작성한 후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https://abbo.tistory.com/457

 

[SEO] 에스이오 부트캠프 1일차

요새는 개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마케팅입니다. 웹 기술과 마케팅을 접목시키면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들이 자주 찾게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크게 다가

abbo.tistory.com

 

이번 글에서는 강의를 들으면서 겸사겸사 제가 공부하고 찾아본 내용들을 기록해보고 이런 활동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1. 인식하기 쉽고 짧은 이름을 가진 도메인이 유리

가장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긴 문장보다는 간략하고 축약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면 한 두개만의 용어로 내용을 전파하는 것이 시간도 효율적이거니와 이해하는데 쉽거든요. 예를 들어, '스튜디오'라는 용어가 도메인에 들어가면 우리는 이름만 보고도 사진 촬영이나 영상 작업과 관련된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테크'라는 용어가 들어가게 되면 그 회사는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회사임을 바로 알 수 있겠죠. 하지만 '스타'라는 용어가 들어가면 어떨까요?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정확히 이 회사가 어떤 것을 운영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UX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도메인은 짧지만 인식하기 쉬운 용어를 나열해서 표현해야 합니다. 즉, '브랜드명'+'키워드' 또는 '키워드'+'브랜드명'으로 이름을 짓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 효율적입니다. 물론, 유명한 이름을 가진 대기업은 브랜드명을 이야기만 해도 보통은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초창기 사업 모델에서는 그런 내용을 홍보하거나 마케팅을 잘 하지 않는 이상 한 번 듣고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명'만을 보통 도메인으로 짓거나, '브랜드명+키워드의 일부' (예시로 **뱅크, *전자, **샵 등) 를 상호로 가지고 가면서 그 내용을 영어로 나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찾아본 짧은 도메인을 가진 홈페이지입니다.

  1. KT - https://www.kt.com/
  2. 토스 - https://toss.im/
  3. 국민은행 - https://www.kbstar.com/
  4. 깃허브 - https://github.com/
  5. 벨로그 - https://velog.io/

 


 

2. 한국은 도메인을 .kr/.co.kr을 많이 써서 국적을 표현하고, 일반적으로는 .com을 쓰는게 검색에 유리함

정부 기관의 경우 .go.kr을 많이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kr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국가에서 도메인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스팅 업체에서는 주로 그 도메인을 미리 구매해두고, 필요에 의해 요청하는 사용자들에게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고 임대를 해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kr을 사용하고 싶은데 이미 다른 개인 또는 기업이나 회사에서 도메인을 사용중에 있다면, .kr을 사용하는 것보다 .com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삼성닷컴, 대한민국 1등 기업도 .com을 쓴다!

 

그럼 왜 국가를 표시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com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이유는 바로 신뢰성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근할 때 보안이 취약한 나라에서 유입되거나 국가가 보안이 취약하여 랜섬웨어나 악성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 당연히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도 꺼려질 대상입니다. (단, HTTPS는 인터넷 프로토콜 보안성을 더 강화시킨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보통 '스키마'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보안성이 강하고, 서비스를 만드는데 특화된 국가라는 명성이 잘 퍼져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미국에서는 기술을 만들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기술을 활용하여 생각하지도 못한 서비스들을 많이 만든다는 말들이 이미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을까요?

 

.com은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의 규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해도 크게 문제될 일이 없는 안전한 사이트입니다. 보통 AWS에서도 .com에 소유권을 가지고 임대를 주게 되고, 할당받은 도메인으로 호스팅을 해서 기업을 운영하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3. 문자열로 URL을 표현하는 것이 숫자로 URL을 표현하는 것보다 가독성이 좋음

앞에서 도메인을 짧게 잡고 끝을 .kr 이나 .com으로 지었다면, 이제 더 나은 방법을 묘사할 수 있는 것은 그 다음에 있습니다. 바로 사이트를 표시하는 URL을 어떻게 표시하냐에 따라 링크만 보고 그것이 어떤 컨텐츠를 담고 타이틀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찾아본 영어나 키워드로 나열해놓은 URL입니다. 당연히 아래에 들어간 사이트들은 UX적으로 우수한 편에 속합니다.

  1. 애플 - https://www.apple.com/kr/
  2. 데브시스터즈 - https://tech.devsisters.com/
  3. 디자인나침반 - https://designcompass.org/
  4. 채널톡블로그 - https://ghost-kr.channel.io/
  5. 카카오 프론트엔드 기술블로그 - https://fe-developers.kakaoent.com/
  6. 마켓컬리 기술블로그 - https://helloworld.kurly.com/

 

물론 개발을 주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블로그가 많은 편에 속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누구나 잘 아는 애플의 사이트 모습은 https://www.apple.com/kr/iphone 으로 들어갔을 때 이 페이지가 아이폰을 표시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애플

 

다음으로는 카카오 프론트엔드 기술블로그 중 하나입니다. https://fe-developers.kakaoent.com/2023/230413-github-actions-javascript-action/

 

GitHub Actions - JavaScript action 만들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FE 기술블로그

이동혁(ray) 카카오웹툰 프론트엔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달리를 좋아하고, 커피를 좋아합니다.

fe-developers.kakaoent.com

출처: 카카오 기술블로그, 어떤 것을 표현하는지 URL만 보고 알 수 있다.

위 페이지 또한 마찬가지로 화면에 들어가지 않고 URL만으로 어떤 내용을 표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4. UX가 나쁜 경우 사이트에 재방문율이 떨어진다.

홈페이지를 개발하면서 가장 피해야 하는 케이스는 사용자들이 사용하려고 해도 도무지 사용하기 어렵거나 깊이가 너무 깊게 숨어있어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깊이가 깊다는 것은 바로 '사이트 - 카테고리1 - 세부카테고리1 - 초세부카테고리1 - 카테고리 - 카테고리...' 이렇게 계속 파고파고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고심이

 

 

제가 찾아보면서 가장 사용자 경험이 안좋았던 사이트를 4개 정도 표시해봤습니다. 

1. 국세청 홈택스 - https://www.hometax.go.kr/

 

국세청 홈택스

 

www.hometax.go.kr

세금은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지만 세금 납부를 위해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본 분들은 정말 기겁을 합니다. UX 때문에... 

출처: 국세청 홈택스,, 나는 뭘 하러 온건가?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뭔가 하지 않는데도 기가 빨린다는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직장인들은 그래도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출력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방문하지만 사업자들은 여러 가지 세금 신고나 납부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인터페이스가 적응될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업자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2. 다음 - https://www.daum.net/

 

Daum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한 뉴스, 세상의 모든 정보를 연결하는 검색. Daum에서 나의 관심 콘텐츠를 즐겨보세요.

www.daum.net

다음 사이트는 이전의 스타일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도메인입니다. 워낙 이런 모습이 익숙해져서 크게 문제는 없다만 가독성은 유독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에다가 구시대적인 인터페이스 때문에도 한 몫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버 상태도 좋지 않고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안그래도 안좋은 퀄리티를 더 떨어트리는 느낌입니다. 

출처: 다음

 

3. 29cm - https://www.29cm.co.kr/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

패션, 라이프스타일, 컬처까지 29CM만의 감도 깊은 셀렉션을 만나보세요

www.29cm.co.kr

29cm 는 브랜드 가치도 정말 높고, 많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칭송받는 의류 브랜드중 하나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카테고리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다보니 구매를 하려고 옷을 보는 것보다는 훑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찾게 되는 '주객전도형'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남성 반바지를 찾아보고 싶다면 다른 사이트에서는 '남성 반바지'를 검색하거나 '반바지'를 검색하면 보통 결과가 나오지만, 29cm에서 조회를 하는 경우는 성별, 연령대, 선호도 및 가격, 리뷰 평점 등의 너무 복잡한 카테고리가 많이 엮여있기 때문에 찾고자 하는 것을 놓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출처: 29cm

그리고 이벤트를 더 강하게 내세운 나머지 전면에는 이벤트 페이지를 표시하는 사진들만 줄비하고 정작 필요한 옷과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이 상세페이지로 들어가야지만 알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4. 네이버증권 - https://finance.naver.com

 

네이버 증권

국내 해외 증시 지수, 시장지표, 뉴스, 증권사 리서치 등 제공

finance.naver.com

요새는 인터페이스가 많이 간소화된 증권사 앱을 많이 사용하지만, 웹페이지 중에서는 그래도 네이버가 손에 꼽힙니다. 로그인만 하고 계좌가 없더라도 증권 시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이트입니다.

다만, 네이버 홈페이지는 리뉴얼을 잘 하였다만 네이버 증권의 경우는 이전의 인터페이스 그대로 방치를 한 듯 보기 난잡한 부분이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증권, 오늘 삼전은 내려갔네요

보면 작은 글씨로 여러 개가 되어 있어 가독성 면에서는 다소 아쉽고, 전면에 광고가 있다보니 구성 요소를 배치하면서 살짝 수익을 더 앞세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결론: 오늘은 이렇게 4가지 정도로 검색 엔진을 최적화시켜 어떤 도메인이 우선적으로 점수를 받게 되고, 상위에 노출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여지는지 공부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이 정확한 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검색을 해보고 직접 체험을 해보면서 좋은 것은 더하고, 피할 것은 조금씩 빼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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