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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손이 빨라야 개발을 잘한다?

니용 2020. 6. 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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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니용

 

(이 글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 섞여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아시는 분이 계시겠죠?

 

  이 게임의 손이 빠른 프로게이머 개인 화면을 보게 되면 엄청 빠른데 게임에 필요한 액션은 모두 취하게 되죠.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빠른데 프로게이머들은 그게 일상화되어서 평상시처럼 게임을 하는 모습과 같죠. 보통 게임을 할 때에는 이런 손 빠르기 체크도 하게 되는데 손 빠르기가 빠를수록 게임을 더 잘해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개발도 이런 게 필요할까요?

 

  사실 이것도 개인차이에 따라 정답이 나뉘게 되는데, 확실한 것은 손이 빠르면 대응을 하는 것은 쉽습니다. 손이 빠르다는 것이 아무래도 그러한 업무에 익숙하다는 것과 직결되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하라는 설을 본 기억이 납니다. (검색해보니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하나에 능통하려면 이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자주하면 자주 할수록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쌓이게 되고 충분히 누적되었을 때 '달인의 경지'까지 오르게 되는 말을 일컫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작하는 스타터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은 실력제가 맞고 공부한 깊이에 따라 그 방면에 전문가가 되는 것이 확연히 티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초짜이긴 하지만, 회사나 다른 곳에서 진짜 실력자 옆에서 보게 되면 확연히 티가 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분들은 손도 빠르지만, 어떻게 로직을 작성하고 코드를 이렇게 짜면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라는 것의 계산을 이미 마치신 분들도 많죠.


  그럼 손이 빠른 사람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손이 느린 사람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손이 느리다는 것은 의사결정력의 차이일 뿐 손이 빠른 사람과 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신중하다는 것이고, 익숙하지 않다는 의미도 되겠죠.

 

  제가 생각한 반대말은 '손이 많이 가는 사람'입니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업무에 적응하고 숙달되는 과정까지 시간이 덜 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충분히 연습하고 익숙해지려 하여도 그렇기 힘든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죠. 그런데 내가 관심을 갖고 직업으로 갖추었으면 좀 더 탐구하고 공부하려는 자세를 취해야 될 것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 반대라고 생각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할 일을 대신해주어야 하거나 약속된 시간 안에 마무리를 하지 못해 결국 도움을 빌리는 사람을 통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기왕이면 단체 생활에서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손이 빠른 사람'이 되는 것이 좋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 동등하게 하루에 24시간이라는 시간을 부여받습니다. 오늘도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유용하게 쓰겠다는 것을 저 스스로라도 다시 숙지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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